몸집,`줄인다`
등록일 : 200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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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해 `농민의 든든한 이웃`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강화합니다.
10년 넘게 불려온 군살을 줄이는 만큼 더욱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입니다.
김미정 기자>
연간 9500억원에 이르는 적자.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보다 은행업무 등 신용사업의 이익금에 의존하는 사업방식.
정부가 지난 2004년 농협법을 개정한 이유입니다.
밀려오는 시장개방과 농촌인구의 고령화 속에서 농산물을 책임지고 판매하는 것이 농협의 역할.
만성적자인 경제사업을 신용사업과 분리함으로써 농산물 생산과 판로 확보 등 농협 본래 임무를 되살리겠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구상은 현재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하나로 묶여있는 농협을 3개의 법인 체제로 나누는 것.
조합원 교육 등을 담당하는 농협 중앙회와 유통.식품회사가 속하게 되는 경제사업, 은행.보험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신용사업을 각각 분리한다는 얘기입니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분리되는 시한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15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정부는 적자에 허덕이는 경제사업이 자생력을 갖추는 대로 금융사업 분리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용과 경제사업의 분리에 드는 재원은 총 13조원.
현재 7조 6천억 원인 농협 자본금에 매년 중앙회와 각 협동조합이 8천 250억 원씩 자본금을 출자해 재원을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매년 농협이 자본금을 스스로 충당해야 하는 데다 경제사업의 흑자전환이 더디게 이뤄질 경우 분리시기는 더욱 미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1조원이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사업의 막대한 이익을 어떻게 활용할 지도 논란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농림부는 분리 기간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분리라는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향후 경제사업 활성화 등 각 법인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지원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농협의 분리 안은 지난달 국회에 보고돼 계류된 상태로, 정부는 최종안을 정리해 이달 중 청와대에 보고할 방침입니다.
10년 넘게 거대한 몸집으로 농협 발전을 가로막아온 `뒤섞인 신용과 경제`.
이제 그 분리를 통해 날씬해진 몸으로, 농협 본연의 임무와 수익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년 넘게 불려온 군살을 줄이는 만큼 더욱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입니다.
김미정 기자>
연간 9500억원에 이르는 적자.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보다 은행업무 등 신용사업의 이익금에 의존하는 사업방식.
정부가 지난 2004년 농협법을 개정한 이유입니다.
밀려오는 시장개방과 농촌인구의 고령화 속에서 농산물을 책임지고 판매하는 것이 농협의 역할.
만성적자인 경제사업을 신용사업과 분리함으로써 농산물 생산과 판로 확보 등 농협 본래 임무를 되살리겠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구상은 현재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하나로 묶여있는 농협을 3개의 법인 체제로 나누는 것.
조합원 교육 등을 담당하는 농협 중앙회와 유통.식품회사가 속하게 되는 경제사업, 은행.보험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신용사업을 각각 분리한다는 얘기입니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분리되는 시한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15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정부는 적자에 허덕이는 경제사업이 자생력을 갖추는 대로 금융사업 분리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용과 경제사업의 분리에 드는 재원은 총 13조원.
현재 7조 6천억 원인 농협 자본금에 매년 중앙회와 각 협동조합이 8천 250억 원씩 자본금을 출자해 재원을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매년 농협이 자본금을 스스로 충당해야 하는 데다 경제사업의 흑자전환이 더디게 이뤄질 경우 분리시기는 더욱 미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1조원이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사업의 막대한 이익을 어떻게 활용할 지도 논란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농림부는 분리 기간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분리라는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며, 향후 경제사업 활성화 등 각 법인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꾸준하게 지원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농협의 분리 안은 지난달 국회에 보고돼 계류된 상태로, 정부는 최종안을 정리해 이달 중 청와대에 보고할 방침입니다.
10년 넘게 거대한 몸집으로 농협 발전을 가로막아온 `뒤섞인 신용과 경제`.
이제 그 분리를 통해 날씬해진 몸으로, 농협 본연의 임무와 수익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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