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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의료거점 역할 확대 '국립소방병원'
등록일 : 2026.10.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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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소방공무원의 치료와 재활을 위해 문을 연 국립소방병원이 충북 중부지역의 의료거점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습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의 대부분이 지역 주민으로, 최근에는 24시간 응급실 운영도 시작했습니다.
강재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강재이 기자>
(장소: 국립소방병원 / 충북 음성군)

재활 로봇 발판이 움직이자 환자의 두 발이 번갈아 앞으로 나아갑니다.
발걸음에 맞춰 화면 속 캐릭터도 길을 따라 걷습니다.
정성혁 씨는 뇌졸중으로 국립소방병원 응급실을 찾은 뒤 급성기 치료를 받고, 지금은 이곳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혁 / 충북 진천군
"오른쪽이 다 마비가 돼서, 조금 움직이고 하는데 좀 더 자유롭게 도면도 그려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까 팔하고 사람들 만날 때 걷는 모습 교정하고 제대로 걸을 수 있어야 하니까..."

정 씨가 사는 진천에서 병원까지는 차로 10분 거리.
병원이 생기기 전에는 응급 진료나 전문 진료를 받으려면 청주나 천안까지 가야 했습니다.

인터뷰> 정성혁 / 충북 진천군
"여기는 10분 거리고 청주 같은 경우는 50분에서 1시간 거리고, 서울 같은 경우는 새벽 한 3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지 서울 가서 진료를 보죠."

국립소방병원은 지난해 12월 시범진료를 시작한 뒤 지역 주민까지 진료 대상을 넓혀 지난 6월 8일 정식 개원했습니다.
화상과 통합재활, 정신건강, 건강증진 등 4개 특성화센터와 각종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방공무원뿐 아니라 충북 중부권 주민들을 위한 의료거점 역할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신영 / 국립소방병원 건강증진센터장
"내원객의 90% 이상이 지역 주민인 만큼 현재 국립소방병원에 내원하시는 지역 주민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산부인과의 경우에는 인근 지역의 산부인과가 없어서 부인과 진료를 위해서 멀리서 찾아오시는 지역 주민들 또한 많이 계십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2명에서 6명으로 늘면서 9월 21일부터는 응급실을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 전 하루 평균 9.5명이던 응급실 내원 환자는 운영 이후 24.1명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성강민 / 국립소방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저녁 6시부터 아침 9시 사이에만 9일 동안 아흔 명 넘게 오셨습니다. 밤에 열나는 아이를 안고 오시는 부모님이 특히 많아졌습니다."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전문의 확보입니다.
정원 48명 가운데 38명을 확보했지만, 일부 진료과는 전문의가 없어 운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재이 기자 jae2e@korea.kr
"투석실은 텅 비었고, 기계들은 비닐에 싸여 있습니다. 신장내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아직 인공신장실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겁니다."

병원은 위탁 운영을 맡은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의료진 파견을 이어가고, 순환 근무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수경 임성채 / 영상편집: 김세원)
이처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지만, 국립소방병원은 올해 안에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을 목표로 필요한 인력과 시설을 갖춰나갈 계획입니다.

KTV 강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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