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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튀르키예 공동 발굴···2천300년 전 유구 첫 확인
등록일 : 2026.10.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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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한국과 튀르키예가 약 2천3백 년 전 헬레니즘 시대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오래 전 발굴이 시작된 이후 문헌으로만 전해지던 도시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공동 발굴 성과 확인해보시죠.

김찬규 기자>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중앙 아나톨리아에 있는 고대 유적 '퀼테페'.
고대 아나톨리아와 메소포타미아를 잇는 교역의 중심지였습니다.
전체 면적은 360만 제곱미터.
축구장 500개가 넘는 규모지만, 1948년 발굴이 시작된 이후 확인된 영역은 전체의 3% 정도입니다.
그동안 주로 청동기시대 유물이 나왔던 이 땅에서 약 2천300년 전, 고대 도시가 품은 이야기가 새롭게 발견됐습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앙카라대학교 연구진이 약 2년에 걸친 조사 끝에 헬레니즘 시대 모자이크 바닥과 중첩된 문화층 4개를 확인했습니다.
헬레니즘 시대 이 지역에 큰 도시가 번성했다는 기록만 남아있었는데, 그 증거가 처음으로 발견된 겁니다.

녹취> 피크리 쿨라코울루 / 앙카라대학교 교수
"이번 발굴을 통해서 퀼테페에서도 헬레니즘 시대에 굉장히 큰 규모의 거주지, 사원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고. 단순한 큰 거주지 큰 규모의 사원이 아닌 실제로 커다란 도시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유구는 신전 등의 건물 바닥으로 추정됩니다.
헬레니즘시대 이 지역의 도시 규모와 공간 이용 양상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튀르키예 측은 한국 연구진의 체계적인 조사와 기록 기술이 이번 성과에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피크리 쿨라코울루 / 앙카라대학교 교수
"지금까지 퀼테페 발굴 역사상, 중앙 아나톨리아에 위치한 유적 성과들 중에서 짧은 시간에,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한국 연구원과
공동 발굴로 보여준 성과는 유례 없는 성과입니다."

공동 발굴 성과는 전시로도 이어집니다.
두 나라는 내년 수교 70주년을 맞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튀르키예 특별전을 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제공: 국가유산청 / 영상편집: 김세원)
퀼테페 공동 조사 성과와 함께 약 4천 년 전 고대 아나톨리아의 교역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점토 문서 등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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