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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8차 협상이 닷새간의 일정으로 8일 시작됐습니다.

사실상 실무급 차원으로는 마지막 협상인 만큼 양측은 모든 핵심쟁점들에 대한 합의를 시도할 전망입니다.

유진향 기자>

본 협상으로는 마지막이 될 8차 협상이 한미 양국 수석대표의 악수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가능한 모든 쟁점에서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각오를 내비쳤습니다.

8일은 무역구제와 상품, 섬유 등 모두 10개 분과의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이중 우리가 가장 큰 기대를 걸었던 무역구제는 별다른 진전없이 본 협상이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8일 회의에선 미국의 입장이 워낙 완강해 우리가 요구수준을 다소 낮춰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위급으로 격상된 금융 분과에서는 서로가 유연성을 발휘해 상당한 진전을 봤습니다.

세이프가드와 우체국 보험 등 주요 쟁점을 남겨두고 이번 협상에선 잔가지들을 모두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상품 분과는 대미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자동차 관세철폐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섬유 분과에선 우리측은 관세 즉시철폐 품목을 늘리고 원산지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상대방이 수용하기 힘든 요구는 가능한 한 접고,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선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실무급 회의는 물론 고위급 회담, 나아가 수석대표와 분과장만 참여하는 이른바 2대 2 협상 등을 통해 이견을 좁혀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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