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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접합유리, 쉽게 안 깨져···탈출 어려워"
등록일 : 2026.11.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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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앵커>
자동차 침수나 추돌 사고 등으로 차 문이 열리지 않으면, 창유리를 깨고 탈출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부 차량에 사용되는 접합유리는 충격에 강해, 비상 탈출용 망치로도 쉽게 깨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유리 기자>
약 2kg의 쇠구슬을 5m 높이에서 떨어뜨리자 순식간에 강화유리가 산산조각 납니다.
하지만 접합유리는 다릅니다.
강한 충격에도 쉽게 뚫리지 않습니다.
10m 높이에서야 유리 전체에 거미줄처럼 금이 퍼지고, 쇠구슬이 유리창을 뚫고 지나갑니다.
비상 탈출용 망치를 사용해 창유리를 깨는 시험에서도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강화유리는 깨졌지만, 접합유리는 금만 갈 뿐 깨지지 않았습니다.
침수나 추돌 사고로 차 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 창유리를 깨고 탈출해야 하는데, 접합유리 때문에 탈출이 늦어질 수 있는 겁니다.

녹취> 국은숙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장
"최근 자동차 측면 창유리에 접합유리 적용이 늘고 있는데, 쉽게 깨지지 않는 접합유리가 장착된 차량은 신속한 탈출이 지연될 수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완성차 47종을 조사한 결과, 76.6%가 앞좌석 측면에 접합유리를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차종은 뒷좌석까지 모두 접합유리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제조사들도 방음 성능만 강조할 뿐, 접합유리 장착 여부 등은 누리집이나 카탈로그 등을 살펴봐야만 알 수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제조사에 창유리 안전 정보 표시를 개선하고, 출고 지급품에 비상탈출용 망치를 포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소비자에게는 비상 탈출용 도구를 비치하고, 강화 유리창 위치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제공: 한국소비자원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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