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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만에 재개된 남북장관급회담이 진통끝에 공동합의문 도출에 성공했습니다.

회담 마지막날인 2일 남북은 올 상반기중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과 이달 말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주요사안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해 냄으로써 남북관계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경미 기자>

평양에서 열린 제 20차 남북장관급회담.

진통끝에 남북 대표단은 모두 6개항으로 된 공동보도문에 합의했습니다.

공동보도문에는 남북관계를 하루빨리 정상화하고 6.15 기본정신에 맞게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북은 북한의 핵 폐기 초기이행조치를 담은 6자회담의 2.13 합의를 원만히 이행하도록 노력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또 6.15와 8.15민족통일 대축전에 쌍방이 적극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인도적 차원에서 양측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이산가족 화상상봉 행사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오는 5월 초순에 제 15차 이산가족 직접 상봉행사를 금강산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이산가족 면회소 건설은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한 적십자간 실무접촉을 오는 9일 금강산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가장 가장을 모았던 쌀과 비료 지원 문제는 내달 18일부터 나흘간 평양에서 열리는 차기 경추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쟁점 사항 가운데 하나였던 경의 동해선 시험 운행은 군사적 보장조치가 이뤄지는데 따라 올 상반기 안에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남북대화를 정례화하고 남북관계를 정상화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하고 다음 장관급 회담을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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