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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아파트 값이 지난해 10월을 정점으로 눈에 띄게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 3구 지역의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고 가격도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진향 기자>

집값 안정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지면서 아파트 값이 하향세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건설교통부 조사 결과 평당 아파트 값의 전국 평균이 지난해 10월 739만원을 기록한 뒤 매달 떨어져 지난 달에는 556만원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평당 거래가격은 지난해 10월 1천 2백97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에는 천 백38만원으로 10월보다 12% 하락했습니다.

이중 집값 상승을 부채질 하는 근원지로 지목된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의 아파트 실거래가와 거래량도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강남 3구의 평당 거래가격은 지난해 10월 2천264만원에서 올해 1월엔 2천126만원으로 백만 원 이상 하락했습니다.

가격 하락과 아울러 거래 건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10월 3천 7백여 건을 기록한 강남 3구의 거래 건수가 지난달에는 275건에 불과해 5분의 1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건교부는 저가 소형 아파트의 매물이 늘고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시장 상승세가 하향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최근의 거래량과 거래가격 추세 등을 감안할 때 집값의 안정세는 더욱 확연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아파트 가격과 거래량이 줄고 있다는 통계는 여러 차례 나왔지만, 이번은 실제 거래가격의 확인을 통한 자료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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