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찾은 `시민의 쉼터`
등록일 : 200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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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에는 센트럴 파크가 있고, 영국 런던에는 하이드 파크가 있습니다.
아스팔트로 뒤덮인 우리 수도 서울에도 이들과 어깨를 견줄 시민의 공간이 생깁니다.
참여정부 4년을 되짚어보는 정책 리포트, 20일은 미군기지 이전과 용산공원 조성입니다.
최대환 기자>
광복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45년, 용산에 세계에 자랑할 만한 시민의 공원이 탄생합니다.
용산이라는 땅이 겪어온 아픈 역사를 감안하면 서울 시민을 넘어 국민 모두의 공원이라 할 만합니다.
용산은 미군기지 이전이 결정된 지난해로부터 124년 전 청나라군의 주둔을 시작으로, 이후 일본의 강점을 거치면서 제국주의의 희생지가 돼왔습니다.
그리고 해방 이후에는 이곳에 주둔한 우방 미군에게 우리의 국방을 기대어 왔던 땅입니다.
실상 서울 용산을 비롯한 미군기지의 이전 사업은 국민의 오랜 염원에 따라 추진돼왔습니다.
이 사업으로 전국에 산재한 58곳 7천320만평 중 모두 5천167만평의 미군기지가 반환되고, 여기서 신규제공면적 362만평을 빼더라도 모두 4천805만평을 되돌려 받는 셈입니다.
정부차원에서 용산기지 이전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1987년부터였지만, 기지이전 비용 등의 문제로 이 사업은 계속 보류돼왔습니다.
그러다 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5월, 한미 정상은 미군기지 이전을 재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어 그 해 6월 평택 등으로의 미국기지 이전 방안이 두 나라 간에 합의된 뒤, 국회가 2004년 말 이전 계획을 담은 개정안을 비준함으로써 국민적 합의와 법적 정당성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주민들을 강제집행으로 이주시킬 수 있는 법적 조치인 `인도단행 가처분`에서 승소했음에도, 대화를 통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결국 이주를 거부하던 일부 주민들과도 완전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침략과 지배, 전쟁과 고난의 역사를 뒤로 하고, 제 가치를 찾아 시민의 쉼터로 돌아오는 역사의 땅.
훗날 용산공원을 찾게 될 후세들은 이처럼 새로운 역사를 일궈낸 우리 세대의 의지와 노력을 기억할 것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스팔트로 뒤덮인 우리 수도 서울에도 이들과 어깨를 견줄 시민의 공간이 생깁니다.
참여정부 4년을 되짚어보는 정책 리포트, 20일은 미군기지 이전과 용산공원 조성입니다.
최대환 기자>
광복 100주년을 맞는 오는 2045년, 용산에 세계에 자랑할 만한 시민의 공원이 탄생합니다.
용산이라는 땅이 겪어온 아픈 역사를 감안하면 서울 시민을 넘어 국민 모두의 공원이라 할 만합니다.
용산은 미군기지 이전이 결정된 지난해로부터 124년 전 청나라군의 주둔을 시작으로, 이후 일본의 강점을 거치면서 제국주의의 희생지가 돼왔습니다.
그리고 해방 이후에는 이곳에 주둔한 우방 미군에게 우리의 국방을 기대어 왔던 땅입니다.
실상 서울 용산을 비롯한 미군기지의 이전 사업은 국민의 오랜 염원에 따라 추진돼왔습니다.
이 사업으로 전국에 산재한 58곳 7천320만평 중 모두 5천167만평의 미군기지가 반환되고, 여기서 신규제공면적 362만평을 빼더라도 모두 4천805만평을 되돌려 받는 셈입니다.
정부차원에서 용산기지 이전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1987년부터였지만, 기지이전 비용 등의 문제로 이 사업은 계속 보류돼왔습니다.
그러다 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5월, 한미 정상은 미군기지 이전을 재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어 그 해 6월 평택 등으로의 미국기지 이전 방안이 두 나라 간에 합의된 뒤, 국회가 2004년 말 이전 계획을 담은 개정안을 비준함으로써 국민적 합의와 법적 정당성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주민들을 강제집행으로 이주시킬 수 있는 법적 조치인 `인도단행 가처분`에서 승소했음에도, 대화를 통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결국 이주를 거부하던 일부 주민들과도 완전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침략과 지배, 전쟁과 고난의 역사를 뒤로 하고, 제 가치를 찾아 시민의 쉼터로 돌아오는 역사의 땅.
훗날 용산공원을 찾게 될 후세들은 이처럼 새로운 역사를 일궈낸 우리 세대의 의지와 노력을 기억할 것입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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