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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장관급 회담 일정이 확정되면서 한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7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남북장관급회담의 의미와 주요의제는 무엇인지 최고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문제 삼아 우리정부가 쌀과 비료 지원을 중단 하면서 멈춰버린 남북 장관급 회담.

27일 다시 열릴 남북장관급 회담의 의미는 무엇보다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의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6자회담과 남북회담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는 데 있습니다.

회담 재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회담의 성과에 기대를 거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때 마침 2.13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도 이번 회담의 성과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장관급회담이 시작되면 양측이 풀어야 할 현안들이 본격적으로 테이블에 오르게 됩니다.

우선 북한은 우리정부에 쌀과 비료 지원을 계속해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6자회담이 재개된 후 빠른 속도로 2·13 합의에 이른 정황이나 북한이 남북대화에 적극성을 보인 것은 북한의 심각한 식량 사정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함께 이산가족 대면과 화상상봉 재개 등의 인도적 문제도 핵심의제로 거론될 전망입니다.

북한이 우리 측의 쌀과 비료지원을 요구하면서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하는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내다보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이밖에도 지난해 5월 무산된 남북열차시범운행 문제와 북방한계선이나 군사 핫라인 등과 같은 현안들이 집중 논의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이번회담이 남북정상회담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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