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주부님들, 고유명절인 설을 앞두고 제수음식 마련때문에 벌써부터 마음이 무거우실 겁니다.

그런데 최근 간편하게 제수음식을 대행해주는 업체들이 생기면서 이러한 명절증후군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대행업체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박성욱 기자>

직장에 다니는 주부 김민주씨는 지난해 추석 때 제수음식 대행업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명절 전날 밤늦게 배달된 음식을 본 김씨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배달된 차례음식이 이미 상해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수음식을 대행하는 곳은 전국에 50여 곳이 넘으며, 대부분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주문을 받습니다.

이러한 대행업체들이 인기를 끌면서 주문량도 매년 늘고 있지만 영세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제수음식 대행업체가 아닌 영세업체의 경우 냉장ㆍ냉동보관 창고시설이 열악한 관로 음식보관을 잘못해 상하기 쉽고, 또 주문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배달 3일 전부터 음식을 만드는 곳도 있어 음식 변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수음식이 배달되는 즉시 택배직원이 보는 앞에서 포장을 개봉해 음식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음식이 상해 있다면 즉시 업체에 이의를 제기한 후, 사진을 찍어두고 상한 음식을 냉동 보관해 놓는 등 업체가 인정할 만한 근거를 남겨둬야 합니다.

배송이 안 되거나 지연돼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 같은 경우를 대비해 관련 피해보상규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이나 전화로 주문한 제수음식이 계약된 인도시기보다 지연된 경우, 또한 상한음식이 배송되거나 주문과 다른 음식이 배송된 경우에는 계약해제가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손해배상 청구도 할 수 있음.

업체를 선택할 때는 가격이 저렴한 곳보다는 인지도가 있는 곳인지 인터넷게시판의 소비자들 평가는 어떠한지 확인한 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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