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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세나라 순방에 나선 노무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스페인에 도착해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 갔습니다.

강동원 기자>

스페인과 바티칸, 이탈리아 순방길에 오른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첫 방문지인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오후 환영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환영식 후에는 후안카를로스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찬에서는 특별한 의제 없이 양국 관계를 비롯해 통치 철학,문화,예술 등 주요 관심사항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오찬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카를로스 국왕으로부터 스페인 최고훈장을 수여받고 선물을 교환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어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2007 스페인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을 시찰하고, 유럽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할 계획입니다.

오는 15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한국 상품전에는 우리기업 104개사가 IT와 무선통신, 자동차, 의료기기 등을 출품했으며약 5억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이번 상품전은 스페인과 EU 시장 개척은 물론, 중남미 등 제 3국 시장 공동진출을 모색하는 데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 국가원수가 스페인을 국빈방문한 것은 지난 1950년 수교를 맺은 이후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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