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한미FTA 7차 협상이 11일 밤 미국 워싱턴에서 개막됐습니다.

나흘 동안 열리는 이번 협상에서 한미 양국은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등 핵심 쟁점을 연계해 절충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유진향 기자>

Q> 협상이 시작됐는데 먼저 현지 분위기부터 전해주십시오.

A> 한미FTA 7차 협상이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11시, 여기 시간으로 오전 9시에 협상을 개시했습니다.

양측 대표단은 먼저 전체 협상을 갖고 7차 협상의 진행 방향 등을 조율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종훈, 그리고 웬디 커틀러 양측 수석대표는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만큼 유연성을 갖고 협상 타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자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협상 첫날인 12일은 의약품과 투자, 서비스 등 모두 7개 분야의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이중 의약품 분야는 지난 5차 협상에서 중단된 이후 다시 재개되는 것으로 협상 결과가 주목됩니다.

우리측 협상단은 이번 협상에서 소수 핵심 쟁점을 제외한 모든 쟁점의 합의도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상에선 핵심 쟁점인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이 상호 연계될 전망입니다.

미국의 반덤핑 절차 개선 수준에 따라 우리측의 자동차 배기량 기준 세제 개선과 의약품 제도 개선 수준을 제시한다는 복안입니다.

Q>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의 브리핑도 있었는데 어떤 내용들이 언급됐습니까?

A> 네, 웬디 커틀러 대표는 먼저 무역구제와 자동차, 의약품 등 모든 분과에서 협상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분야는 지난 6차 협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그만큼 모든 그룹이 만난다는 것은 양측이 얼마나 진지한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동차와 의약품은 여전히 미국의 가장 큰 관심사로 확인됐습니다.

커틀러 대표는 자동차와 관련해 배기량 기준 자동차 세제의 차별성을 없애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동차에 대한 한국의 8% 수준 관세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선 쇠고기 시장 재개방 문제는 한미FTA 협상의 의제가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와 함께 쌀과 관련해선 한국이 쌀에 민감하지만 미국의 관심사라면서 쌀 시장 접근의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