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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을 앞두고 특별사면 대상자 434명이 확정됐습니다.

이번 사면에는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과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 등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됐고, 공직자 출신으로는 박지원 전 장관이 사면대상에 올랐습니다.

강석민기자>

정부는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사면 대상자는 분식 회계 등의 혐의로 처벌받은 경제인 160명과 일부 정치인 등을 포함해 모두 434명입니다.

사면 대상자 명단에 오른 주요 인사들로 정치인은 권노갑 전 의원과 김홍일 의원, 김영삼 대통령 차남인 김현철 씨 등 7명이 포함됐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깨끗한 정치문화를 이루기위해 정치인 사면은 최소화했습니다.

경제계에서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과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 그리고 임창욱 전 대상그룹회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말 경제계가 사면, 복권을 건의했던 기업인 59명 가운데 상당수가 포함됐고 특히 박용성 전 회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활동이 고려됐습니다.

공직자 출신은 37명으로 박지원 전 문화부 장관과 권영해 안기부장이 포함됐으며 영화배우 문성근씨와 설훈 전 의원 등 16대 대선 선거 관련자 들도 사면 대상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문병욱 썬앤문 회장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은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대우 사태로 공적자금 수십조 원이 들어갔고 형 집행 기간이 짧다는 이유로 대상에 들지 못했습니다.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거액 횡령과 특히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경제사범은 사면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면은 과거 관행적인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경제 살리기를 위한 배려차원에서 경제인 사면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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