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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폐기를 위한 6자회담 5차 3단계회의가 이틀째로 접어듭니다.

각국은 8일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의견조율에 들어갔습니다.

오세중 기자>

Q> 8일 천영우 수석대표의 브리핑 있었죠?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A> 8일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6자회담 5차 3단계 회의가 본격적인 협의에 돌입했습니다.

천영우 수석대표는 첫 날 개막식 회의에서 각국이 기조발표를 통해 9.19 공동성명 초기단계 이행 합의를 이번 회담 내에 이뤄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초기단계 조치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시작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조속한 시기에 전체 비핵화 조치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천 대표는 회담기간 동안 초기단계 이행 조치 합의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고 특히, 베를린 회동과 각국의 다각적 협의가 유익한 기초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초기단계조치 합의가 9.19공동성명을 완성하는데 중요하며 이 같은 합의가 앞으로의 신뢰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Q> 중국이 합의문 초안을 회람한다는 얘기도 있었죠?

A> 네. 그렇습니다.

천영우 대표는 양자간 다각적인 협의로 공감대가 확인된 부분도 있어 합의문 초안이 일찍 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8일 말했습니다.

중국이 예상대로 9일 새벽 6자회담 시작 하루 만에 합의문 초안을 작성해 관련국들에게 회람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의 AP통신은 참가국들의 입장을 고려해 합의문 초안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현지시간 10시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2차 전체회의를 열어 의장국 중국이 회람한 합의문 초안을 토대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합니다.

일단 합의문 초안이 나왔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상을 통해 회담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지만 5개국의 입장이 제각각 다른 만큼 각국 대표단들은 이견 조율을 위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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