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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이 8일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북한이 핵 동결을 선언하는 대가로 관련국들이 보상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 초안에 합의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세중 기자>

북한 수석대표가 마지막으로 베이징에 합류하며 6자 회담 5차 3단계 회의가 공식 개막했습니다.

6개국 대표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김계관 부상은 9.19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초기단계 조치에 대해 토의하겠지만 미국의 태도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초기단계 조치에 대해서 토의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고 평화적 공존으로 나오려 하느냐 안 나오려 하느냐 이걸 기본으로 판단해 보고자 합니다.

이어 회담 전망에 대해서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아직 해결해야할 대치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해결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시작일 뿐이라는 겁니다.

천영우 우리측 수석대표도 수일간 어려운 협상이 예상된다고 말해 회담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했지만 이 번 회담에선 진전을 위한 행동이 나와야 한다며 회담 성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중국의 우다웨이 부부장 역시 개막식 인사를 통해 이 번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구체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회담의 공식 개막과 함께 전체회의를 시작한 참가국들은 이후 본격적인 양자, 다자 회동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교환하며 절충점 찾기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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