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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과학기술부의 올 한 해 업무보고 내용을 보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능력의 현주소는 어디고 세계적 수준과 비교하면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요.

이경태 기자>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미 전기와 전자, IT 분야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지 오래며 생명공학과 반도체, 최근엔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기술로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수년 동안에는 세계에서 유래 없는 과학부총리 체제를 출범시키는 등 과학기술 중심 사회를 표방하며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IMD, 즉 국제경영개발원의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과학 경쟁력은 2003년 세계 27위에서 지난해 6위까지 뛰어올랐으며, 기술 경쟁력도 같은 기간 세계16위에서 12위까지 상승했습니다.

OECD는 최근 한국을 과학기술 연구개발 혁신평가에서 북유럽과 미국, 일본 등과 함께 선두권 국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랜드연구소도 세계 29개 분석 대상국 중 한국을 과학선진국 그룹 7개국에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10년쯤에는 과학 경쟁력과 기술 경쟁력을 각각 세계 10위와 5위로 끌어올리는 등 과학기술 중심국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출산율 저하나 이공계 기피에 따른 과학기반 약화, 그리고 미래 핵심 원천기술의 분야별 편중 현상은 2010년 세계 5위권의 과학대국을 목표로 하는 우리 과학계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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