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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이 8일 재개됩니다.

이번 회담에선 북한의 핵 동결 조치와 그에 상응하는 에너지 지원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세중 기자>

하루 앞으로 다가온 6자회담.

5차 2단계가 회의 후 50여일만입니다.

회담 재개를 하루 앞두고 베이징에는 각국 대표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7일 오후 도착한 미국의 힐 차관보는 서우두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정한 성공은 9.19 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회담 성공 여부는 6자 모두에게 달려 있다며 각국의 노력을 강조하는 한편, 좋은 첫 출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막연하게 낙관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각국은 북한의 핵시설의 동결을 넘어 폐쇄로 나가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지만 북한이 이에 순순히 응할지 의문입니다.

또, 납치문제를 부각하려는 일본처럼 당사국들이 튕기는 주판의 셈도 달라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이 자국의 이해관계로 인해 분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7일 베이징에 도착한 천영우 대표도 이런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 관련국들이 합리적 상응조치를 취하는데 있어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선 9.19공동성명에 이어 핵폐기 초기단계 이행 합의를 위한 제2의 공동문서를 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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