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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1일 스페인과 교황청,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지중해 연안국가로의 외교 지평을 넓히고 교역과 투자 등에서도 실질 협력 방안을 모색합니다.

강동원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과 바티칸시티, 이탈리아를 잇따라 방문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먼저 11일부터 3박4일간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스페인을 국빈방문해 후안 카를로스 국왕 등과 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스페인 방문은 지난 1950년 양국간 외교관계 수립 이후 우리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스페인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유엔등 주요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어서 15일 바티칸시티를 방문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면담하고 우리나라와 로마 교황청간의 협력관계 증진방안 등에 대해 협의합니다.

국제사회에서 도덕적 권위와 영향력을 보유한 교황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 증진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와 지지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어 이탈리아의 나폴리타노 대통령과 프로디 총리 등을 잇따라 만나 경제, 통상분야에 대한 실질 협력 증진과 한반도와 유럽연합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순방을 통해 지중해 연안 국가에 대한 우리의 외교지평을 확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유럽 주요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IT를 포함한 산업분야에서의 협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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