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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의 최대 걸림돌로 여겨지고 있는 BDA, 방코델타아시아 문제 해결 방안을 놓고 북한과 미국이 중국 베이징에서 이틀 동안 2차 금융실무회담을 가졌습니다.

미국이 일단 생산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함으로써 오는 8일부터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상당히 진전된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고다 기자>

방코델타아시아은행이 북한의 돈세탁 창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미국 측 대표인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는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이틀 동안의 회담을 끝낸 뒤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는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글레이저 차관보는 양 측이 BDA에 동결된 50개 북한 계좌를 하나하나 검토했고 매우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도 유익한 정보 교환이 있었고 추가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논평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측은 아직까지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미 양측이 뚜렷한 합의는 없었지만 추가 회담을 갖기로 약속함으로써 오는 8일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도 진전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6자회담에서는 일부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북미 양측이 분명히 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을 꼽았습니다.

북한은 핵 프로그램 종료 조건을 놓고 협상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주기 시작했고 미 국무부도 과거와는 다른 제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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