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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나 장기 이식 분야에서 세계적인 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그러나 해외 환자 유치에 있어서는 경쟁국들에 비해 많이 뒤져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해외 환자 유치를 적극 지원해 국내 의료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김미정 기자>

3개월 전 기도에 혹이 생겨 고생하다 한국에서 종양을 제거한 몽골인 푸르돌츠씨.

수술 전 받은 조직검사 결과와 수술 예후를 알아보기 위해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지금까지 들어간 치료비만 700만원이 넘지만 이 중 절반을 할인 받았습니다.

울란바토르시와 국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체결한 의료협력관계 양해각서 덕분입니다.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의료기술과 서비스는 이미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의료 서비스 산업은 우수한 의료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해외 환지 유치를 위한 기본 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불법 체류 문제 등으로 비자 발급이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해외 환자 유치가 훨씬 용이해집니다.

기획예산처는 올해 5억 7천만 원을 지원해 국내 의료 서비스를 관광사업 등과 연계할 계획입니다.

해외 교포와 외국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미교포의 80% 이상이, 또 중국인의 70% 이상이 성형수술과 치과 치료를 한국에서 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해외 환자 유치가 어느 산업 분야 못지않게 부가가치가 높을 수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입니다.

높은 의료기술과 친절한 서비스에 바탕을 둔 적극적인 해외 환자 유치는 이제 우리 산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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