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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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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에서 기술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능인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한 곳이 바로 한국폴리텍대학입니다.
다음달 한국폴리텍대학은 만 2천여명의 새로운 기술인력을 배출합니다.
그 중에는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이들이 많아 요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
서울 금천구의 한 자동차 공업사. 33살 차윤식 씨가 자동차 정비를 하느라 바쁩니다.
자동차 정비를 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3개월 전.
아직은 많이 서툴지만 무엇보다 하고 싶은 일은 하는 게 행복하기만 합니다.
차씨는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대기업에서 4년간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엘리트.
연봉도 지금보다 세배가 많고 근무환경도 나쁘지 않았지만 결국 차씨는 현재의 안정보단 적성과 미래, 그리고 전문적인 기술을 선택했습니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의 바람이 한 때 선망의 대상이었던 대기업에까지 불어 닥치면서 이제 더 이상 대기업은 안정된 직장은 아닙니다.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없으면 도태되기 십상이고, 4,50대 조기 퇴직 칼바람은 언제나 매섭습니다.
전기 실습에 한창인 46세의 조숙현 씨. 지금은 남자들도 다루기 힘든 장비를 만져가며 전기회로와 씨름하지만 16년 간 교편을 잡고 학생들을 가르친 수학선생님이었습니다.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2년 새 따낸 자격증만도 전기공사 기능사를 비롯해 무려 세 개.
조씨는 앞으로도 전기 관련 공부를 더 해 전기 기술자로 제 2의 인생을 설계하는 게 작은 바람입니다.
한번 직장은 영원한 직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기업과 학교 교사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97년 IMF 위기와 구조조정 한파는 직업에 대한 개념마저 바꿔놓았습니다.
대기업과 공기업을 포함해 직장인 10명 중 5명이 조기퇴직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경기침체에 따른 평균 퇴직연령도 52.3세로 과거에 비해 상당히 낮은 현실.
이렇게 미래가 불안하다보니 전문적인 기술을 배워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노동시장 유연성과 경기침체라는 이중고 속에 한 때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대기업이나 공기업마저 이제 더 이상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문적인 기술을 배워 새로운 삶을 찾으려는 직장인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인식전환이 기능인에 대한 우리 사회 전체의 인식도 바꿔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 중의 한 곳이 바로 한국폴리텍대학입니다.
다음달 한국폴리텍대학은 만 2천여명의 새로운 기술인력을 배출합니다.
그 중에는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이들이 많아 요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
서울 금천구의 한 자동차 공업사. 33살 차윤식 씨가 자동차 정비를 하느라 바쁩니다.
자동차 정비를 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3개월 전.
아직은 많이 서툴지만 무엇보다 하고 싶은 일은 하는 게 행복하기만 합니다.
차씨는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대기업에서 4년간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엘리트.
연봉도 지금보다 세배가 많고 근무환경도 나쁘지 않았지만 결국 차씨는 현재의 안정보단 적성과 미래, 그리고 전문적인 기술을 선택했습니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의 바람이 한 때 선망의 대상이었던 대기업에까지 불어 닥치면서 이제 더 이상 대기업은 안정된 직장은 아닙니다.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없으면 도태되기 십상이고, 4,50대 조기 퇴직 칼바람은 언제나 매섭습니다.
전기 실습에 한창인 46세의 조숙현 씨. 지금은 남자들도 다루기 힘든 장비를 만져가며 전기회로와 씨름하지만 16년 간 교편을 잡고 학생들을 가르친 수학선생님이었습니다.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2년 새 따낸 자격증만도 전기공사 기능사를 비롯해 무려 세 개.
조씨는 앞으로도 전기 관련 공부를 더 해 전기 기술자로 제 2의 인생을 설계하는 게 작은 바람입니다.
한번 직장은 영원한 직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기업과 학교 교사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97년 IMF 위기와 구조조정 한파는 직업에 대한 개념마저 바꿔놓았습니다.
대기업과 공기업을 포함해 직장인 10명 중 5명이 조기퇴직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경기침체에 따른 평균 퇴직연령도 52.3세로 과거에 비해 상당히 낮은 현실.
이렇게 미래가 불안하다보니 전문적인 기술을 배워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노동시장 유연성과 경기침체라는 이중고 속에 한 때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대기업이나 공기업마저 이제 더 이상 안정적인 직장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문적인 기술을 배워 새로운 삶을 찾으려는 직장인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인식전환이 기능인에 대한 우리 사회 전체의 인식도 바꿔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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