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여러분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얼마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개인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돼 피해를 보는 사례가 번번히 발생합니다.

개인정보를 보호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가치는 무려 1조 3천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문현구 기자>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인구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3천400만명에 이릅니다.

전체 인구 10명 가운데 7명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들이 느끼는 개인정보 보호의 가치는 연간 1조3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통신부는 인터넷 이용자 2천4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네티즌들은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한 달에 4천원 가량의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인터넷 주사용 계층인 13세에서 59세까지의 인터넷 이용 인구 2천7백64만명이 1년간 지불할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1조 3천억원에 달합니다.

설문조사를 유형별로 보면, 개선이 시급한 개인정보 유형은 설문대상자의 52%가 주민번호 등 `개인고유정보` 노출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금융정보 32%, 통신정보 12%의 순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개인정보 유출의 심각성 정도를 묻는 항목엔 매우 심각한 수준을 5점으로 봤을 때 신용카드번호 등 `금융정보 유출`이 4.38점으로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이같은 설문 결과에 대해 정통부는 금융정보 유출이 그 영향력은 크지만 피부로 느끼는 피해는 주민번호 노출이 가장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정통부는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본격도입된 주민번호 대체수단인 아이핀(I-PIN)을 활성화하는 등 개인정보보호 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이핀이란 개인정보 유출을 막아보자는 뜻에서 주민번호 대신 신용평가 회사 등을 통해 13자리 가상번호를 받아서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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