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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한국 근로자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물밑 접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무장단체와의 협상이 시작될 것이란 소식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세중 기자>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한국 근로자 9명에 대한 석방협상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무장단체와의 본격적인 협상이 우리 시간으로 저녁 6-9시 사이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피랍 근로자들은 안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납치단체와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접촉 과정에 대한 여러 가지 상황을 설명하기 조심스럽다며 언론도 이 부분을 고려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협상이 시작하면 우리측이나 무장단체 측이나 양측 다 심리적으로 정상적이지 않고, 조그만 오해로 협상이 그르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협상 대상자와 장소에 대해선 밝힐 수 없고, 대우 건설의 직원이 직접 만날지 3자를 통해 이뤄질 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사건이 일어나자 마자 김호영 외교부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한, 청와대에선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모여 긴급 테러대책실무회의를 열고 피랍인들의 소재와 무장단체의 실체 파악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엔 심윤조 차관보가 나이지리아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석방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대해 나이지리아 대사는 유감을 표명하고, 피랍자들이 안전하게 석방될 수 있도록 하는 대책을 강구 중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단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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