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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한다는 것 이제는 낯선 일이 아닌데요,벌써 10년이 됐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분석을 해 보니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배운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성적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명연 기자

초등학교 영어교육으로 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올랐다는데, 구체적인 내용 전해주시죠.

전화연결.
교육부는 오늘 초등학교 영어교육 10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분석했는데요,
지난 2003년과 지난해 각각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배우지 않은 고등학생과 영어를 배운 학생을 상대로 같은 시험을 치러 점수를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배운 학생의 점수가 800점 만점에 평균 45.1점 높게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초등 영어교육에 대한 인식 조사도 했는데요,

초등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영어공부를 좋아하며 외국인을 보면 말을 걸고 싶다고 답해 영어에 대한 흥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학생들도 기본 영어실력이 향상된 것이 초등학교 영어교육의 가장 좋은 영향이라고 꼽았지만 영어에 대한 흥미는 초등학생에 비해 줄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인 답보다 많아 학년이 높아질수록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어담당 교사들도 초등학교 영어 도입 초기에 비해 현재 학생들의 영어 능력이 크게 높아지고 특히, 읽기와 쓰기 능력이 좋아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전반적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낮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교과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능력이나 자신감, 흥미 등에서 학생간의 차이가 커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영어교사의 수업 능력을 높이고 우수한 영어교사를 확보하는 등 초등학교 영어교육을 내실화하고 2008년 하반기 초등학교 1,2학년 영어교육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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