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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 내용 면에서 보더라도, 환율보다는 꾸준한 경제성장이 2만 달러 진입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미정 기자>

우리나라 1인당 GDP, 즉 국내총생산이 올해 2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5년 만 달러를 달성한 이후 12년만입니다.

기획예산처는 올해 경상성장률이 6.6% 이상에 환율이 930원 이하일 경우 1인당 GDP 2만 달러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처는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2만 달러 달성에 환율보다는 꾸준한 경제성장의 기여도가 더 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이 1인당 GDP 2만 달러를 달성할 때 자국화폐의 가치 상승에 힘입은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우리나라는 오히려 지난 95년 만 달러 달성 당시 771원에서 올해 929원으로 원화 가치가 20% 하락해 1인당 GDP 2만 달러 달성 시기가 3년 가량 지연됐습니다.

대신 2만 달러 달성 당시 국가간 실질 성장률을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는 4.9%로 일본, 호주, 이탈리아, 독일 등에 비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질성장률과 물가상승이 1인당 GDP 2만 달러의 요인으로 작용한 국가로는 영국, 프랑스, 호주 등이 있습니다.

환율의 변동과 크게 상관없는 경제성장에 의한 2만 달러 달성. 실력에 의한 목표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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