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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부터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미국과 일본 등 4개국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 할 계획입니다.

강석민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에서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 할 예정입니다.

먼저 회의 첫날인 17일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18일에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총리 등을 차례로 만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현지에서 일정을 조정해 회담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청와대는 이들 당사국들과 회담은 차기 6자회담을 앞두고 북 핵 폐기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하고, 9.19 공동 성명의 이행 방안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협의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15일 하노이에서 따로 만난 한미일 3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차기 6자회담에서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북측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대표들은 북한이 조속히 핵 폐기를 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북한에 요구 할 조치의 세부 내용과 그에 상응해 취할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3국 대표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했지만 핵보유국으로 인정 할 수 없으며 북한의 비핵화라는 6자회담 의제에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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