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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대화` 성과
등록일 : 200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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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 근로자 공급 체제가 백삼십년 만에 바뀌게 됩니다.

부산항 노사정은 항운노조가 사실상 독점해왔던 인력 공급부두 운영회사별로 상시 고용하는 체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김현근 기자>

부산항 항운노조의 노무독점을 마감하는 역사적인 조인식이 체결됐습니다.

이번 세부협약은 노사정이 15차례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통해 개편안을 만들고 최종 합의까지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그동안 정부는 하역 작업 운영권을 부두하역회사에 임대했고, 하역회사는 다시 현장감독이나 장비기사 등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을 항운노조에서 공급받아 왔습니다.

사실상 항운노조에서 항만근로자를 독점 공급해 왔던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하역회사가 장비 자동화 등으로 인력 조정을 필요해도 항운노조의 반대에 번번이 부딪혀 물거품이 되곤 했습니다.

급기야는 지난해 채용 비리를 둘러싸고 위원장 등간부들이 대거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 속에 지난해 말 항만인력 공급체제 개편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됐고, 지난 7월 노사정 개편위원회가 발족하면서 항운노조 상용화 협상은 급진전됐습니다.

결국 노사정은 협상 석달여 만에 항운노조의 독점적 인력공급 체제를 부두 운영회사별 고용체제로 바꾸는 협의안을 이끌어냈습니다.

노사정은 공동인력기구를 만들어 상용화 이후에도 원활한 항만인력 공급을 위해 노력키로 합의했습니다.

전국 항만에서는 처음으로 부산항에서 항운노조 상용화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인천과 평택 등 다른 항만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체결은 대화와 소통을 중시하는 갈등해결 방식이 일궈낸 성과로 평가 됩니다.

노사정 합의서는 이달 중순쯤 항운노조원 전체 찬반투표에 부쳐지고 합의서가 인준되면 내년부터 상용화가 본격 시행됩니다.

이렇게 되면 부두회사들이 인력을 탄력적으로 쓸 수 있어 항만경쟁력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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