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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심층취재)
등록일 : 200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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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발생한 은행 권총강도 사건이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다른 피해 없이 2주 만에 마무리 됐습니다.

총기를 탈취해 강도행각을 벌인 범인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기본에 충실한 수사 활동의 개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은행 권총강도범 검거 과정에 숨겨진 경찰의 고민과 노력을 뉴스포커스에서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 20일 서울 강남의 위치한 대형 은행에서 발생한 권총 강도 사건.

총기 관리에 허점이 발견됐고 다른 범죄에 악용될 위험이 높아 경찰에게 시급한 해결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경찰에서는 사건 발생 이틀만인 지난 22일, 경기도 한 호텔에서 용의자를 붙잡아 현금 9500만원과 권총, 실탄 등을 압수하는 수사 성과를 보였습니다.

경찰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범인을 검거한 것은, 철저한 기초적인 수사를 통해 확보한 단서가 인적사항 확보와 위치 추적 등 첨단 기법 활용의 바탕이 됐기 때문입니다.

초기 수사 과정에는 폐쇄회로에 찍힌 범인의 얼굴이 선명한데도 별다른 제보가 없어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사용된 권총이 실내 사격장에서 발생한 총기 도난 사고와 연관이 높다고 보고 사격장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사격장 총기 도난 사고는 용의자 정씨가 사격장을 촬영해 일본 관광객들에게 홍보하겠다고 속여 권총과 실탄을 진열하게 하고, 직원이 자리를 비운사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이때 도난된 오스트리아제 9밀리미터 권총 한 정과 실탄 20발이 이번 은행 강도에 사용된 것임을 확증하고 수사의 기초로 삼은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사격연습장 주인 휴대전화에 남은 전화번호를 추적하기 시작했고, 범인이 주로 모텔에 거주하고 대포폰을 구입했던 사실을 확인되면서 경찰의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대포폰을 택배로 전달받은 모텔에서 그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범인이 거주하던 모텔 방 컴퓨터를 분석해 정씨의 애인이 사용하던 인터넷 ID와 인적 사항를 확보하고 범인이 사용 중인 대포폰 번호를 확보해 위치 추적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 대포폰은 실제 소유자가 누구인지 쉽게 파악할 수 없어 범행에 이용되기 쉬운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말을 잊고 용의자를 포위하는 경찰의 추적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현장 수사를 통해 범인이 남긴 흔적들을 찾아낸 것은 물론 인터넷, 대포폰 등을 활용한 특수 추적 기법으로 단기간에 범인을 검거한 성과입니다.

무엇보다 작은 단서 하나도 놓치지 않는 경찰의 노력이 이번 사건을 조기에 마무리 짓게 한 것입니다.

경찰청에서는 이번 사건해결의 유공자에게 표창을 주어 사건 해결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번 사건 해결의 성과가 크지만 실내 사격장의 총기 관리와 은행의 보안 상태에 허점이 드러나 개선이 시급한 상탭니다.

경찰은 이번과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치 않도록, 전국 17개 사설 사격장에 대한 실태 점검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사건은 조기에 마무리 됐지만, 앞으로 다른 유사한 범죄가 발생치 않도록 과학수사 기법의 꾸준한 발전과 철저한 치안 활동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