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최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북한 핵실험 여파가 경기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최근 경제동향을 담은 `그린북`을 통해 경기 하강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이같은 문제들을 면밀히 점검해, 안정적으로 경기를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경제지표들을 살펴보면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하강 우려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재정경제부가 내놓은 그린북, 즉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10억 달러 내외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 등 최근 이어진 희망적 경제지표들을 반영한 것입니다.

지난달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율이 11.5%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고, 무역수지도 올해 최대치인 25억 4천만 달러의 흑자를 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경제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인다고 해도 경기하강에 대한 경계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나 북한 핵실험과 같은 불규칙한 요인들이 언제든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면밀한 관찰`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바로 이 같은 요인들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경기의 둔화조짐이 보이면 그것이 추세적인 경향인지를 꼼꼼히 따져 하강 위험요인들이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미리 대비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관찰과 분석을 오는 12월초에 발표할 내년 경제운용방향에 반영한다는 정부의 계획 또한 혹 나타날지 모를 경기 하강 위험요인들의 장기화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