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 3차 예비투표가 29일로 다가온 가운데, 반기문 장관이 가장 유력하다는 외신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암묵적 지지도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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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장관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어느 나라로부터도 거부감이 없는 후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 타임즈는 현지시간으로 27일 이같은 내용의 기사와 함께 반 장관이 상임 이사국 어느 나라로부터도 거부당하면 안된다는 가장 중요한 요건을 갖췄다고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도 반 장관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반 장관이 사무총장 후보들 가운데 가장 유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프랑스의 르몽드는 “워싱턴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국의 반기문이 코피아난의 뒤를 잇는데 가장 선호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결정적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반기문 장관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르몽드는 또 반 후보가 겉으로는 부드럽지만 필요할때는 목소리를 높이는 40년 경력의 전문 외교관이라는 점도 소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미 하원 국제관계위 한미동맹 청문회에서 반기문 장관이 아주 유능한 외교관이라고 극찬해 미국의 지지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코피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3차 예비투표는 우리시각으로 29일 새벽 실시됩니다.

현재 1,2차 예비투표 모두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반기문 장관이 3차 투표에서도 가장 앞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보가 7명으로 늘어났고, 10월 2일 열릴 4차 예비투표부터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을 구별해 투표하기 때문에 4차 예비 투표결과가 나와야 당선자와 선출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정부는 반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최종 선출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차분히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