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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 해결에 각국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3개국이 이르면 다음 주쯤 북핵과 관련한 3자 협의를 추진하기로 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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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 일 3국간의 협의로 북핵 논의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 미, 일이 참가하는 3자 협의를 연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태식 주미대사는 북핵문제와 관련해 미국, 일본과 별도로 협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3자 협의에 합의했고, 빠르면 다음 주,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사는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안보리에서 일본이 미국의 후원 아래 대북 결의안을 주도할 때 한국측 입장 반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같은 합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번 3자 협의는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해결을 위한 ‘공동의 포괄적인 접근책‘ 마련에 합의한 것을 계기로 열리는 터여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에 따라, 유엔안보리의 대북 결의에 의거한 제재와는 별개로 교착상태인 북핵 6자회담 재개와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관계국간의 외교적 노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앞서 한국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이 이번 주 뉴욕에서 예정돼 있고,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뉴욕방문시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관련 5개국 외교장관 회의도 추진되고 있어 북핵 논의는 더욱 활기를 띨 전망입니다.

한편, 이번에 재개되는 북핵 3자 협의에는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겐이치로 일본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 3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참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