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됩니다. 정부가 미국 현지조사를 거쳐 안전성을 확인한 후 내린 결정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순쯤이면 식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지난 2003년 12월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됐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됩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 1월 고위 실무급 협상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부위와 절차 등 수입 위생 조건을 타결했지만, 미국 현지 수출작업장 점검 중 7개 작업장에서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수입이 보류돼 왔습니다.

정부는 문제가 된 7개 수출작업장에 대해 재점검을 실시한 결과 미국 측이 모두 개선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36곳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순쯤이면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수입되는 쇠고기는 뼈를 제거한 30개월 미만 소의 살코기로, 뼈가 있는 갈비나 혀, 내장 등 각종 부산물, 그리고 소시지 등의 가공육은 수입되지 않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관련해 정부는 국제 기준을 충실히 따른 데다 철저한 현장검증을 거친 만큼 안전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한편 정부는 수입조건을 엄격히 제한할 뿐 아니라 국내 한우의 품질 경쟁력이 높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가 당장 국내 축산농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