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3차협상이 열리는 곳인 미국 시애틀 현지로 원정을 떠난 우리 시위대에 평화적인 시위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당한 의사표현은 보장돼야 하지만 폭력 등의 불법은 자칫 국가 이미지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에섭니다.

<기자>

농민과 여성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원정시위대는 협상 기간 동안 촛불 시위와 삼보일배 등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경찰과 한인 교포들은 혹시라도 지난해 홍콩에서 있었던 WTO 반대 폭력시위와 같은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시애틀 경찰 당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원정시위단의 평화적인 시위는 보장하겠지만 허가 범위를 벗어날 경우에는 강제 해산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스티브 브라운 시애틀 서부지구 경찰서장은 시위대가 시민들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상인들의 영업을 방해할 경우 해산 조치할 것이며, 특히 시민을 직접 공격하거나 공공 시설을 파손하면 체포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씨애틀 워싱턴주 한인회도 원정시위단에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시위문화를 당부했습니다.

김기현 워싱턴주 한인회장은 씨애틀 경찰국에서 우려하는 공공질서 방해와 같은 불법행위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애틀 한인회는 현재 우리 시위단이 체포되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미국인 변호사를 포함한 변호사 5명을 대기시켜 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