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노무현 대통령의 그리스 방문은 현지에 한국의 발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그리스 방문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의 조선과 IT산업 등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그리스 유력지 카트메리니지는 다이내믹 코리아를 기치로 내건 한국의 노무현대통령이 그리스를 방문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과 그리스의 긴밀한 관계는 그리스의 한국전 참전으로 상징되기도 하지만 그리스 해운업계는 전체 선박수입의 54%를 한국에서 들여올 만큼 한국의 조선기술을 신뢰하고 있다며 양국의 해운협력관계를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조선 산업은 걸음마 단계인 지난 1972년 그리스로부터 2척의 대형 유조선을 선주 받으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그리스와 한국은 반도라는 지리적인 유사점 외에도 잦은 외국의 침입과 식민지 경험, 군부독재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정치 경제발전을 이룬 점 등 역사적으로 매우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양국이 든든한 우방으로서 호혜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의 발전상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특히 공영방송 ERT는 노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경제상을 긴급 편성해 방송했고, 국정홍보처가 제작한 한국역사문화유산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