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한일 배타적경제수역, EEZ 경계획정 회담이 4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립니다. 6차 회담인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EEZ 경계에 대한 입장 차이를 조율하고 독도주변 해양조사와 관련된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지난 4월 일본의 일방적인 동해 수로측량 계획으로 한일양국간 외교적 마찰을 빚은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회담이 4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EEZ 경계획정 문제와 더불어 한일 간 해양과학조사를 위한 잠정적인 규칙 또는 체제를 만드는 문제가 비중 있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지난 6월 도쿄회담때와 마찬가지로 우리정부는 독도와 오키섬의 중간을 EEZ 경계로 제시하고 있고 일본은 독도와 울릉도의 중간선을 주장하는 등 양국의 입장차이가 커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EEZ 경계획정이 단시간에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양국 외교가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현안인 해양과학조사 관련 문제로 쏠리고 있습니다.

우리정부는 회담이 EEZ 경계획정을 위한 것인 만큼 그에 집중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지만 일본측이 정식 의제에 없는 해양과학조사 문제를 제기할 경우 적절히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최근 독도를 둘러싼 해양조사로 두 나라가 갈등을 빚는 것과 관련해 일본 측이 제안한 `사전 통보제`도 협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 측 대표로는 박희권 외교통상부 조약국장이 일본 측에서는 고마츠 이치로 외무성 국제법 국장이 대표로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