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정부는 그동안 8·31 부동산 정책과 3·30 후속대책 등을 통해 투기수요 억제와 주택시장 안정 기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매진해왔다.

종합부동산세, 1가구 2주택 양도세 중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 등을 통해 부동산 투기수요를 차단하고 실거래가 신고 및 등기부 기재제도를 통해 부동산거래를 투명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1년이 지난 지금, 부동산 시장에서도 서서히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8· 3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에도 꺾일 줄 모르던 집값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부동산값만은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46평형대 시세는 지난 5월까지 15억 원이었지만 최근 13억 원까지 호가가 낮아졌고,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아파트 32평형은 최근 1억 원 정도 가격이 내려 7억8천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입주 직후 가격이 상승하는 새 아파트의 ‘입주 특수’도 거의 실종되었고, 시세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 아파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집값 하락세는 강남권뿐 아니라 그동안 집값이 급등했던 분당, 용인, 목동에서도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지적이다.

또한 일부이기는 하지만, 오랫동안 대다수의 국민들이 가졌던 ‘재산증식의 수단으로 여겨왔던 집’에서 이제는 ‘삶의 터전이 되는 주거의 개념’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는 징후도 발견되기도 한다.

‘8·31 대책’이후 부동산 시장은 어떤 변화를 겪고 있고, 소유가 아닌 주거공간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가족들을 만나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