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화물차의 과적여부를 단속하기 위한 카메라가 국도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이 단속 카메라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된 바 있습니다.

사실 확인 결과,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과적차량 단속카메라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작동 실태는 또 어떤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현재 전국 과적차량 검문소에 설치된 도주 감시용 카메라는 모두 십여개.

이 카메라들은 모두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SBS 8시 뉴스 보도내용에 의하면 과적 단속 카메라가 전혀 작동되고 있지 않다면서 예산 낭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SBS가 당시 촬영한 장호원은 단속카메라 오작동으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4차례 고장 수리를 받았고, 지난달 24일 시스템을 완전히 교체한 이후에는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특히, 양평검문소의 경우는 단속카메라가 정상 작동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리 중이던 장호원검문소의 일시오류상태를 지난 6월 30일 취재하고, 이를 8월 5일 뉴스에서는 마치 이들 검문소의 단속카메라가 모두 무용지물인 것처럼 보도됐습니다.

화물차량 운전자는 정해진 시간 안에 많은 양의 화물을 운반하는 것이 가장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운행을 강행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불법개조나 짐 얹어 싣기 등의 불법을 동원하고 타이어의 공기압을 조절한 개조된 에어스프링을 이용해 화물량을 감량, 과적단속 시스템에서 통과 판정을 받습니다.

이 같은 불법 개조를 통해,적재물을 감량하는 운전자들이 잇따르자 건교부에서도 특단의 조치를 내놨습니다.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과적이 적발됐을 때 도주하는 차량을 잡기 위해서 경찰청과 합동으로 적재불량 차량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하며, 적재량 측정을 거부하는 차량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단속이 실시됩니다.

실제로 이렇게 강도 높은 단속을 실시한 결과, 장호원 검문소의 경우 수리 기간 중에도 모두 23대의 과적차량을 적발했고 검찰에 고발해 모두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과적, 적재불량 차량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로 인해 도로가 심하게 파손될 뿐만 아니라, 사고가 일어날 경우에는 직접적인 사고는 물론 적재된 물건들이 떨어져 제2의 낙하물 사고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으로 과적, 적재 불량차량에 대해 단속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가 과적, 적재불량이 본인과 타인의 안전에 얼마나 큰 위험이 되는지 인식해 출발 전 다시 한 번 확인해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