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다음달 재개되는 한미 FTA 제3차 협상을 앞두고 한미 양국이 공산품과 농산물 분야에서 서로 양보할 수 있는 한도를 밝히는 양허안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한동안 답보상태였던 한미FTA 협상은 양허안 교환을 계기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 FTA 제3차 협상이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됩니다.

양국은 이를 앞두고 충분한 검토 시간을 갖기 위해 15일쯤 공산품과 농산물의 시장 개방 계획서인 양허안을 일괄적으로 교환할 예정입니다.

두 나라는 상대방의 양허안을 분석한 뒤 3차 협상에서 관세철폐 기간과 대상 품목, 개방 예외 품목 등을 논의하게 됩니다.

따라서 양허안을 기초로 두 나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허안 교환과 함께 오는 21일과 22일 싱가포르에서 한미FTA 별도 협상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미국이 지난 11일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를 위해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을 전격 수용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1일부터 이틀 동안 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의 각종 잼점 사항이 집중 조율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10대 무역대국입니다.

한미 FTA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수 있습니다.

이제 3주뒤면 한미 FTA 3차협상이 진행됩니다.

3차협상은 분명 형식과 내용에서 중요한 변환점이 될 것입니다.

한국경제의 미래를 담을 수 있도록 우리의 의지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