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서울 구로의 한 중소기업이 최첨단 기능의 위성휴대폰을 독자 기술로 개발해 거액의 수출길을 열었습니다.

개방화의 파고를 기술력으로 뛰어 넘은 작지만 강한 업체를 소개합니다.

세계 휴대폰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위성 휴대폰이라는 최첨단 분야에서 또 다시 그 기술력을 확인했습니다.

국내 중소업체인 아태위성산업이 미국과 스위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위성 휴대폰을 자력으로 개발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위성 휴대폰입니다.

음성전화는 물론 팩스와 GPS 등이 가능한 세계 최첨단의 기능을 갖췄습니다.

아태위성산업은 아랍에미리트 위성통신회사인 뚜라야사에 올해 말까지 19만대, 총 6천5백만 달러 어치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일반 휴대폰과 달리 위성휴대폰은 지상 3만 6천 킬로미터 상공의 정지궤도 위성을 기지국으로 이용합니다.

때문에 국가간에도 단일 통화권이 형성돼 별도의 로밍이 필요 없습니다.

특히 지상폰의 통화가 불가능한 지역인 바다와 산, 사막 등 오지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이동단말기 시장에서 급속한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내년 상반기부터는 뚜라야사가 발사할 위성 3호기를 통해 위성휴대폰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주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2/3지역에서 위성휴대폰 통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겐 개방화 시대가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된다는 평범한 진리가 떠오르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