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면서 이들에 대한 지원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한국 문화 체험 캠프가 열렸습니다.

서울 광진 초등학교 6학년 관경여 학생.

자세히 봐도 우리나라 어린이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경여는 태어나자마자 한국으로 옮겨온 일본인입니다.

경여의 아버지는 일본인, 어머니는 한국인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까지 일본인 학교를 다니다가 한국 학교로 전학을 한 경여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복을 입어 봤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한국에 사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생활 등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한국 문화 체험 캠프를 마련했습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몽골과 일본, 필리핀, 호주 등 각기 다른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문화 속에서 자랐기 때문인지 또래들과 장난치는 모습은 한국 어린이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서울 시내를 둘러보고 남산에 올라간 아이들은 서울 지도를 신기해하며 진지한 모습으로 설명을 듣습니다.

한복을 입어보고 절하는 법도 배웁니다.

비록 대님이며 고름 같은 용어는 잘 모르지만 선생님의 설명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진지하게 듣습니다.

처음 입어보는 한복이 조금 어색하지만 차근차근 고름 매는 법도 배웁니다.

곁눈질로 친구를 훔쳐보며 열심히 절도 합니다.

이번 캠프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갈 아이들에게 사회와 전통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