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포항지역 건설 노동자들의 포스코 본사 점거 사태가 엿새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정부가 18일 오전 담화문을 발표해 자진 해산을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불법 농성이 계속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행자, 법무, 노동부 장관 공동명의로 포스코 본사의 점거를 풀 것을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포항지역 건설노조가 직접 당사자가 아닌 포스코 본사 건물을 점거하는 것은 불법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불법 점거를 풀고 자진 해산을 하면 교섭을 주선하는 등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법 농성을 계속하면 엄중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명숙 총리는 이에 앞서 긴급 관계 장관회의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현재 포항지역 건설 노조원 천여명은 포스코 본사를 점거한 채 엿새 동안 포스코의 사무업무를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탈 노조원의 수가 17일 하루에만 4백여명에 달할 정도로 꾸준히 늘어 나고 있어 정부의 긴급 담화가 점거 농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