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중부권을 강타해 큰 피해를 입히고 점차 남하하고 있는 집중호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는 등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총리실, 그리고 정부 각 부처의 대처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와 과세감면 조치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집중호우가 본격화된 1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해 피해상황과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비 피해상황과 조치 계획 등을 보고받고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함은 물론 향후 최대한 예방조치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도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로 호우대책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관계 기관들의 비상 근무 태세를 강화하며 인명구조 등 긴급 상황시 상호 협조해 신속히 조치하도록 했습니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16일 오전 춘천과 인제 등 강원도 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서울로 돌아와 정부중앙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가졌습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관계부처 중앙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비상근무령을 발령할 것을 지시하고 강원도 피해지역 인근 군부대들이 지자체와 연계해 실종자 수색 및 복구작업에 신속히 나서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 총리는 비 피해가 특히 큰 강원 인제군 등을 관련절차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도록 하는 한편 산간지역에 고립된 주민들을 위해 특별구조반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지역에 대해 특별교부세, 국세 및 지방세 감면과 함께 선 피해지원 후 정산 조치가 취해집니다.

대통령과 총리의 지시에 따라 정부 각 부처와 지자체는 밤샘 비상근무를 통해 지역별 호우 피해에 대처했습니다.

행정자치부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지방세 비과세의 감면과 납부기한 연장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정부가 강원지역의 고립된 주민 구조를 위해 민관군 특별구조반을 편성할 계획인 만큼 군의 구조전문요원들을 적극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