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한명숙 국무총리가 민간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미 FTA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한 총리는 조금 전 7시부터 한미 FTA와 관련해 각계 민간 전문가들을 초청해, 자유로운 토론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민간전문가 12명이 참석해 정책, 경제, 금융, 농업, 노동, 문화 등 한미 FTA와 관련된 사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습니다.

7일 간담회를 주재한 한 총리는 한미 FTA는 우리에게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 걱정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협상을 할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협상에서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미 FTA를 반대하는 측의 논리 중 하나인 졸속 협상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결코 협상을 졸속으로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협상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7일 간담회에 나온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최대한 협상 과정에 반영함으로써 취약 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또 10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2차 협상과정을 협상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어낸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