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한국은행이 기준금리가 되는 콜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시장의 안정을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현수준인 4.25%로 동결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로 최근 경제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당초 하반기 경기둔화 전망을 이유로 이달 콜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최근 주택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든 데다 하반기 경기부양을 위해서도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 99년 이후 두달 연속 콜금리가 인상된 전례가 없다는 점도 이같은 예측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한국은행은 지금껏 금리정책과 관련해 선제적 대응을 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혀왔습니다.

그렇지만 하반기 경기둔화 전망과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악재가 겹치면서 추후 금리 인상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하반기 물가상승 압박이 예상되고 과잉유동성에 대한 우려도 있어 금리인상 필요성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의 금리차가 다시 1%포인트로 벌어진 점이나 현재 시장금리가 저평가 되고 있다는 주장도 고려대상입니다.

따라서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면 다음달 쯤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