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외교적 방법이 아닌 다른 선택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제재조치가 가해지면 파국적인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과 핵 위기 종식을 위해 외교적 해법 이외의 다른 옵션들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사전 녹화된 CNN의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해 모든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길 원하며 그것이 첫번째 선택이지만 다른 선택들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식입장에서 한발 더 나간 모습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이번 사태가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다른 방법도 선택 가능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이같은 변화에 북한도 강경한 입장을 누그러 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송일호 북한 외무성 북일 회담 담당 대사는 7일 오전 일본 기자단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가 가해질 경우 파국적인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정상적인 군사훈련을 비난하면 다른 대응을 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요구하는 북미 양자협상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북한 문제를 오랫동안 진지하게 생각해 왔지만 북미간 양자대화 보다는 6자회담이 수확을 얻을 가능성이 더 높다며 직접대화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