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도로 표지판은 앞에 어떤 길이 나오는 지, 목적지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도 알려 줍니다. 도로표지는 도로이용자의 편의를 위해서 설치하는 것이지만 간혹 일관성이 없거나 모호한 표현으로 운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표지판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건설교통부는 이렇게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표지판들을 집중 정비할 계획입니다.

국민들의 눈으로 보고 찾아내서 고치겠다는 도로표지 정비 계획, 살펴보겠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도로안내표지를 개선하기 위해 도로 표지 이용 불편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이를 토대로 전국에 산재된 불편한 도로안내표지를 집중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추진되는 도로 안내표지의 정비계획은 도로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관점을 수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건교부는 전국 도로상에 설치된 14만 여개의 도로표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3년부터 도로표지종합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도로표지를 체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올 4월엔 권역별 도로표지 정비 태스크 포스팀을 발족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에 산재된 도로표지의 수가 많아 담당자가 일일이 잘못된 도로표지를 찾아 개선하기가 어렵고, 이용자의 불편 사항을 파악할 수단이 없어 도로표지 관리에 실질적인 요구를 반영하기가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 신고를 통한 도로표지 집중 정비 기간을 마련해 직접 도로를 이용하는 일반 국민의 불편신고를 접수받아 그동안 담당자가 발견하지 못했던 전국 구석구석의 불편한 도로안내표지를 정비할 계획입니다.

이번 도로 표지 이용 불편 신고기간이 운전자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전국각지의 도로이용을 더욱 편리하게 할 뿐만아니라 앞으로는 도로표지를 설치할 때부터 이용자의 관점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돼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