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사교육비 지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그로 인한 교육의 양극화 현상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교육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교육부총리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OECD에서 2년마다 발표하는 국제학생능력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학생의 수학 능력은 OECD 국가 가운데 최고 수준입니다.

높은 교육열은 두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방학이면 해외연수를 가는 학생들로 비행기는 만원이고 갈수록 높아지는 사교육비로 교육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이같은 현실의 원인으로 과도한 입시경쟁과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꼽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부총리는 현재의 학교 교육을 빠르게 변화시키기 위해 공영형 혁신학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영형 혁신학교는 학교의 설립과 경영을 분리해 자율성과 공공성을 보장함으로써 보다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공영형 혁신학교의 교장에게는 방과후 학교 강사추천권과 인사권 등 교육과정 전반의 재량권이 주어집니다.

특히, 기존의 사립고등학교와 달리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재정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초,중,고등학교 영어교육을 개선하기 위해 교사들에게 영어몰입 교육 등을 시켜 현재 원어민 교사와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의 진단과 계획을 들은 학부모와 교사들은 공교육 정상화에 큰 기대를 가지게 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편 교육부총리의 이번 강연은 미군기지 이전으로 도시 환경이 많이 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택 지역에서 열려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