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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N 스페셜
등록일 : 200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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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서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여유와 휴식공간으로 찾는 한강이지만 그만큼 사건·사고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한강이 되도록 24시간 출동대기 중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루 13만명의 서울시민이 이용한다는 한강.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의 길목에 들어서면서 레저와 휴식공간으로 이용객들의 발길이 더욱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이들에게 한강은 생과 사를 넘나들게 하는 위험한 곳이 되기도 하고 또한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힘든 업무가 되기도 합니다.

지난달 30일,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증을 주는 것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반발해 서울 마포대교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시각장애인 4명이 한강으로 뛰어내렸습니다.

대기하고 있던 한강경찰대에 의해 즉시 구출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실제 지난해 목숨을 끊으려고 한강에 투신하거나 안전사고를 당한 사람은 437명에 이릅니다.

올해만도 127명이 수상안전사고를 당했습니다.

한강경찰대 대원들은 대부분 특전사, 수중폭파대, 해난구조대 등 특수부대 출신들로 잠수사와 동력수상레저, 인명구조 자격증은 기본입니다.

이처럼 물에는 도가 튼 사람들이지만 캄캄한 밤바다를 가르며 변사체를 찾거나 장마로 물이 불어난 상황에서 무거운 장비를 메고 구조작업을 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구조과정에서 생기는 상처나 위험보다는 투신자를 구해냈어도 그 사람의 근본적 상처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언제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투신자살이 급증한 요즘에는 주 업무 중의 하나가 시신을 찾기 위해 강바닥을 헤매는 일로 이들은 사체뿐 아니라 아픈 사연까지 함께 건져냅니다.

아무리 담력이 강한 대원이라도 사람인 이상 시신을 수습하는 데 무서움이 없을 리 없습니다.

특히 수중 인양의 경우엔 더욱 그러하지만 예외인 경우도 있습니다.

즐거움과 슬픔이 교차되는 한강. 하얀 물살을 가르며 구조현장으로 떠나는 그들은 한강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 모두의 아름다운 한강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4시간 출동태세 속에 생과 사의 경계를 지키는 한강경찰대.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것만큼 보람있는 일이 어디있겠냐는 그들이 있어 오늘도 한강은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