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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물류·경제자유구역회의
등록일 : 200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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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 2위 경제 대국 일본과 ‘세계의 공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사이에 위치해 있는 만큼, 사람과 화물정보 교류를 위한 중심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또 세계적인 대기업들도 한국을 동북아 물류 거점의 유력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거론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조건을 바탕으로 항만과 공항 등 각종 시설과 제도를 완비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북아 물류허브를 향한 정책의 추진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지난 7일 대통령 주재로 제2차 물류경제자유구역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관계부처 장관과 경제자유구역청장, 무역협회장과 대한상의의장 등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진행된 물류허브전략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변화된 환경에 맞춘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우선 그동안의 성과는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인천공항이 취급물동량과 공항서비스 등에서 세계정상급 공항으로 인정받고 수출입의 29.1%를 처리해 국내 수출입 물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을 뿐 아니라, 대한항공이 세계 1위의 국제항공화물 수송사로 성장하는 등 국제항공물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또 지난 2000년에 시작된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사업이 지난해 말 완료돼, 대륙철도망과 한반도의 연계기반이 마련되고 도라산에서 부산 구간이 아시아횡단철도의 주 노선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물류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충돼 왔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점도 드러났습니다.

먼저, 투자 유치와 부가가치 물류활동이 미흡하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글로벌 물류기업이 우리나라에 유치되기보다 중국으로 집중되고 있고 물류활동은 수출입과 단순 환적 물동량 유치에 집중한 반면, 물류단지를 이용한 부가가치 창출 활동이 부족했다는 평가입니다.

또 낙후된 물류시장 구조로 시장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물류인프라 확충정책에 비해,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 조치가 부족해 구조적 병폐가 지속되고 물류전문기업이 미성숙한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부가가치 물류활동을 통한 물류시장의 규모 확대를 꾀하고, 공항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해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합니다.

또 항공자유화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항공 물량을 유치하고, 우리 물류기업의 해외진출을 통한 신규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밖에도 물류산업의 구조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종합물류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물류전문기업 육성하고, 물류정보화 연계교통 확충을 통한 물류체계 효율화를 달성할 뿐 아니라, 기관별·거점별 정보망 연계와 종합물류정보기능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동북아 물류허브로 나아가는 길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