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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담합행위, 서민까지 큰 피해
등록일 : 200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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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에서 부녀회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을 올리는 `담합`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담합은 집을 사고 파는 사람 모두에게 피해를 주게 될 뿐더러 특히 전셋집을 구하는 서민들에게까지 큰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산본에 사는 안 모씨는 최근 전셋집을 구하려고 부동산 중개업소에 들렀다가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습니다.

불과 두 달 전에 1억 5천만원이었던 전셋값이 3천만원이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부녀회에서 단체로 집값을 올리는 바람에 전셋값도 덩달아 올랐다는 중개업자의 말에 안 모씨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런데 피해를 입은 것은 안 씨처럼 전셋집을 구하는 사람만이 아닙니다.

이곳 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 모씨는 현재 살고 있는 50평짜리 아파트를 팔기 위해 중개업소를 찾았다가 “부녀회와 먼저 상의하지 않으면 거래를 할 수 없다”는 중개업자의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인근 중개업소 대여섯곳을 돌아다녔지만 허사였고, 결국 다음 날 부녀회장을 찾아가 상의를 한 뒤 부녀회가 제시하는 가격으로 내놓아야 했습니다.

김 씨는 `맘대로 내 집도 못 파는 세상이 된 것 같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곳 부녀회가 아파트 가격을 공동으로 올린 것은 지난 3월 중순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담합 이후 아파트 가격은 하루아침에 2억에서 3억 5천 가량이 뛰어올랐습니다.

46평형의 경우 가격 담합이 있기 전엔 4억8천에서 5억 수준으로 거래됐던 것이 단번에 7억 5000만원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55평형은 5억 5000에서 8억 5000으로 뛰어올랐습니다.

가격 담합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중개업자도 마찬가지.

거래가 뚝 끊겨 피해가 막심합니다.

담합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담합으로 인해 왜곡된 가격이 부동산정보업체의 가격통계에 그대로 반영돼 잘못된 정보가 시장에 유통됨으로써 부동산 시장 자체를 왜곡할 수 있습니다.